한신평, 두산·두산重·두산건설 등급전망 낮춰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두산과 두산건설, 두산중공업의 등급전망을 14일 낮췄다. 전일 두산건설이 3400억원 규모 손상 차손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터였다.

두산 무보증회사채는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Watchlist 하향검토'로 낮췄다. 두산중공업은 BBB+/부정적에서 BBB+/하향검토로, 두산건설은 BB/부정적에서 BB/하향검토로 하향 조정됐다.

한신평은 전일 두산건설이 지난해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551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구조가 불안해져 자본여력이 약해진 데다 단기상환부담이 커진 상태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두산의 손자회사다.

두산건설은 전일 3390억4260만원 규모의 손상 차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35.12% 규모다.

두산건설은 "기타채권 회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에 있으며 조속히 결정해 이달 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12분 기준 두산과 두산건설, 두산중공업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7.94%, 10.05%, 18.95% 하락한 9만6300원, 9410원, 1540원을 기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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