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급등주]②넥슨지티, 넥슨과 카카오·넷마블이 만나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넥슨지티 몸값도 급등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지티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지난 1일 114.8% 올랐다. 지난해 말 654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한달 만에 1만4050원까지 뛰었다.

지난달 3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을 인수하는 데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와 해외 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 이후 넥슨을 해외 자본에 매각할 수 없다며 넷마블과 카카오 등이 공식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다.

넥슨 인수를 둘러싸고 과열 양상이 감지되면서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주가가 치솟았다. 넥슨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넥슨지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7일에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과 카카오가 넥슨을 인수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넥슨이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할 수 있다"며 "넥슨의 양호한 현금 창출 능력과 함께 각자 게임사업이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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