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호재에도 개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31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스피가 31일 미국 발 호재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쏟아진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탓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06%) 내린 2204.85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3745만9000주, 7조6611억3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8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76억원, 1714억원 내다 팔아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고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34.90포인트(1.77%) 상승한 2만5014.86에 마감해 2만5000선을 회복했다. S&P500 지수는 41.05포인트(1.55%) 상승한 2681.05를 나타냈다.

한국 증시도 장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한때 2220선을 넘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물량이 몰려 파란불로 장을 마쳤다.

주요 업종 중 전기가스업(2.94%), 의료정밀(2.17%), 의료정밀(2.17%) 등이 상승했고 보험(-1.78%), 철강금속(-1.71%), 전기전자(-1.05%) 등은 하락마감했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4%, 2.64%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6포인트(0.22%) 오른 716.8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68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506억원, 144억원을 팔았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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