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재학생, 미얀마 교육봉사활동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대학교 은종방 교수와 재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미얀마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식품위생 교육은 물론 한글 교육, 한복 입기 등을 통해 한국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대 은종방 교수와 식품공학 전공(농생명과학대학) 재학생 9명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미얀마 양곤 시내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찾아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에 있는 미생물들을 배양해 보여주면서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등 손 위생이 식품위생이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 나게 일깨워 주었다. 이들은 또 한글 교육과 한복 입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와 하회탈 만들기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미얀마 현지 초·중학생들은 은 교수와 대학생들의 교육 봉사활동에 흥미를 갖고 적극 참여했는가 하면, 교사와 학부모들도 매일 점심을 제공하는 등 관심과 고마움을 표했다.

은 교수는 미얀마 교육정책위원회에 참석해 전남대학교와 자신의 식품 가공저장 실험실 시설 및 연구 활동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의 한국재단 해외 유학생 장학금 제도(KGSP)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양곤시 해외 담당 과장 및 지역 교육청 교육장 등은 이런 교육 봉사활동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광주지역 학교 및 광주시 등과 자매결연 맺기를 희망했다.

특히 미얀마 교육정책위는 양곤 공과대학(Yangon Technological University) 식품공학과 설립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전남대와의 MOU 체결도 제안했다.

은 교수와 학생들은 “작은 봉사활동이었음에도 미얀마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크게 만족스러워해 보람을 느꼈다.”며 “기회가 닿으면 앞으로도 이런 교육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ong2910@hanmail.net<ⓒ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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