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제주도에서 먹던 그 맛이네…GS25 '유어스 진한고기국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추운 겨울이 되면 따끈한 먹을거리가 생각나게 마련이다. 특히 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아진 직장인에게는 속을 풀어줄 만한 국물이 담긴 먹거리가 절실하다. 그렇다고 라면으로 해장하기엔, 얼마 전 받아든 건강검진표가 마음에 걸렸다.GS25가 겨울 신상품으로 새롭게 내놓은 '유어스 진한고기국수'는 이런 사람들에게 제격인 상품이다. 부서 회식으로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가까운 GS25 편의점으로 들어가 진열대를 살폈다. 다행히도 마지막 한 그릇이 남아 있었다. 사발면처럼 생긴 뚜껑에는 고명이 푸짐하게 얹어진 고기국수 사진과 함께 생수ㆍ오로나민씨 무료증정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달 17일까지는 진한 고기국수를 사면 둘 중 하나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꼭 받도록 하자.뚜껑을 열고 안을 살펴보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중으로 된 용기다. 분리 가능한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 네 칸에 각각 새빨간 당근과 노란 달걀지단, 곱게 잘려진 유부ㆍ호박지단이 나란히 담겨져 있다. 용기를 들어내면 그 아래 하얀 면 사리와 함께 제법 두껍게 썰린 수육 두 점과 액상스프가 들어 있다. 수육 두 점은 기름이 면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투명한 필름으로 싸여 있으니 먹을 때는 꼭 분리해야 한다.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단을 면과 함께 넣고 액상스프를 뿌린 뒤 뜨거운 물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1분30초 가량 돌리면 된다. 집어넣을 때만 해도 볼품없었던 고기국수가 전자레인지를 한 번 거치고 나니 제법 가게에서 파는 고기국수와 비슷한 모양새가 됐다. 마음이 급해서 지단을 한 번에 털어넣었지만, 인스타그램에 '먹샷'을 올리고 싶은 소비자라면 먼저 액상스프를 면 위에 뿌린 다음 지단을 색깔별로 놓고 물을 붓는 것을 추천한다.모양이 어떻든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지만, 제주도식 고기국수를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는 부분은 면의 굵기다. 수연중면을 썼기 때문에 소면보다야 굵지만, 제주도에서 먹어 봤던 고기국수의 면발은 이보다는 좀 더 두꺼운 편이었기 때문이다.액상스프로 깊은 맛을 낸 국물도 일품이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돼지육수에 끝맛이 깔끔했다. 면을 먹으면서도 계속 국물을 들이킬 수밖에 없었다. 다만, 액상스프를 모두 뿌리면 다소 짤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하며 뿌리는 것을 권장한다. 면과 함께 아삭아삭 씹히는 당근과 호박지단 덕에 씹는 재미도 일품이었다. 특히 면 위에 올려진 수육은 제법 씹는 맛이 있어 기대 이상이었다.◆당신은 먹어야 해#연말연시 술자리 숙취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당신◆한 줄 느낌#지난해 여름 제주도 전통시장에서 먹은 고기국수를 떠올리게 하는 깊은 맛◆가격#3900원(권장소비자 가격)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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