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가장 먼 천체와 가장 작은 천체는?

2135년경 지구와 충돌 확률 2700분의 1로 추정되는 소행성 '베누' [사진=NASA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지구에서 가장 먼 천체와 가장 작은 천체는 어디일까요?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천체는 '울티마 툴레'이고, 가장 작은 천체는 '베누'입니다.울티마 툴레는 영국의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인 브라이언 메이가 '뉴호라이즌스-울티마 툴레 믹스'라는 신곡을 발표하면서 유명해졌지요.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지구에서 65억㎞ 떨어진 소행성입니다. 지난 1일 낮 12시33분(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에서 3500㎞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가 이 소행성을 관측하는데 성공했습니다.울티마 툴레는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인 해왕성 너머 얼음과 암석 덩어리 밀집지대인 카이퍼벨트에 있는 소행성으로 공처럼 생긴 천체 2개가 서로 붙어있는 모습이어서 커다란 눈사람을 연상케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천체 '울티마 툴레'는 눈사람을 닮았습니다. [사진=NASA 홈페이지]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에는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가 지구에서 1억1100만㎞ 떨어진 소행성 '베누'의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베누는 폭 500m의 다이아몬드 모양 암석으로 2135년경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2700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주 작은 천체입니다.탐사선 오시리스 렉스는 베누와 1.75㎞ 거리까지 접근해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구 중력의 100만분의 1 수준으로 중력이 너무 약해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기 힘들지만 베누의 궤도를 성공적으로 돌면서 베누의 구체적인 지도를 그리고, 샘플을 채집할 장소를 물색하게 됩니다.발사 13년째 왕성히 활동 중인 뉴호라이즌호는 앞으로 20개월 동안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하며 이 소행성의 지형과 대기 등 수집한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게 됩니다. 오시리스 렉스는 여러 차례 스윙바이를 통해 착륙을 시도하면서 2020년 여름 베누에 착륙한 뒤 샘플 채집 후 2023년 9월경 지구로 돌아올 계획입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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