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까지 상폐 결정…주저앉은 제약·바이오株

의약품업종지수 3.31% 내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에 제약ㆍ바이오주가 주저앉았다.17일 오전 9시2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93포인트(3.31%) 내린 1만948.06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가 재개된 이달 11일 지수는 1만2148.79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14일 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에 다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구성종목 중에서는 파미셀이 6.45% 하락한 1만1600원, 하나제약이 5.73% 내린 2만2200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49% 내린 37만원에 각각 거래되면서 의약품 업종지수를 끌어내렸다.장중 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 저점 기록(지난달 13일 9901.94)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1만6115.61로 최고점을 터치한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로 8개월간 계단식 하락을 이어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재개와 함께 다시 상승 전환했다.이러한 분위기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감지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163.46포인트(1.88%) 하락한 8510.95를 기록했다. 이날 구성 종목인 녹십자셀이 7.94% 하락한 4만2900원, 파멥신이 5.53% 내린 6만3200원, 애니젠이 5.10% 내린 1만3950원에 각각 거래되는 등 5% 넘게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제약업종 지수는 올 1월 1만3913.98까지 치솟으면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수개월간 지속된 제약ㆍ바이오 회계 이슈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0월30일에는 7964.75까지 추락하기도 했다.이밖에도 코스피 의료정밀업종 지수가 30.53포인트(1.38%) 하락한 2187.92, 제약·바이오주가 상당수 포함된 코스닥 음식료·담배 업종지수가 140.74(1.47%)포인트 하락한 9441.57을 기록하면서 내림세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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