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장 중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등했고, 금융감독원의 감리 착수 소식이 전해진 셀트리온은 급락하며 마쳤다.11일 전 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21%) 상승한 2058.1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유지하다 전일 대비 0.82포인트(0.04%) 하락한 2052.97로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자체 상승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장 초반은 미국 증시, 장 중에는 중국 증시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190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207억원, 618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업종별로는 유통업(1.14%), 전기가스업(0.80%), 통신업(0.75%)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2.12%), 기계(-1.19%), 섬유,의복(-1.06%) 등은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17.79%), NAVER(3.36%), 삼성물산(3.35%)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10.02%), SK(-0.92%), 신한지주(-0.63%) 등은 하락했다.한국거래소의 상장유지 결정으로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등하며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7.79%(5만9500원) 오른 39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판단으로 지난달 14일 오후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는 전날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에서 상장 유지가 결정돼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반면 셀트리온은 금융감독원의 감리 착수 소식에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0.02%(2만4500원) 내린 22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 매체는 금감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 처리에 대해 고의 분식 여부와 관련한 감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개별 종목 가운데는 이월드가 대규모 자금조달로 인한 주식가치 희석 우려가 영향을 미치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월드는 전일 대비 6.50%(180원) 내린 259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이월드는 기타자금 1108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25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87종목은 내렸다. 56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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