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 완전한 비핵화 실천하고 아세안 회의 참가하기를 기대'

[싱가포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아세안의 여러 회의에 참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본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EAS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을 폐기한데 이어,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의 폐기와 참관을 약속했다"며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했지만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인 폐기를 언급한 것도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에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스마트시티 성명이 채택되었다"며 "스마트시티 신기술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사람 중심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건설 경험을 통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건설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중국해는 많은 나라의 배가 항해하고 한국도 무역의 40%가 이곳을 지나간다"며 "지난 8월, 중국과 아세안이 초안에 합의한 ‘남중국해 행동규칙(COC)’이 UN 해양법협약 등 국제법과 모든 국가들의 권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체결되어, 자유로운 항행과 상공비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싱가포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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