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NH투자증권, 안정적인 IB 딜소싱 능력 기반으로 실적 이어갈 것”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올해 3분기로 예정됐던 투자은행(IB) 딜이 4분기로 연기돼 IB 수수료는 기대치에 소폭 못 미쳤지만, 국내 채권운용 호조로 트레이딩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안정적인 IB 딜 소싱 능력이 부각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세부실적을 발표했다며 지배순이익은 1056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8% 상회했다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에 완료가 예정됐던 일부 IB 딜들이 4분기로 연기되면서 IB 관련 수수료가 예상보다 46억원이 적게 나왔지만,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 부문이 국내채권운용 호조로 예상보다 235억원 많이 나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브로커리지 수수료는 665억원으로 시장 거래대금 감소세와 거의 동일하게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금융상품 판매는 2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는데, 전분기 나인원 브릿지론 펀드 판매 관련 일회성을 제외하면 1~2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란 설명이다.IB 관련 수수료(IB 관련 이자수익 제외)는 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백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 호조로 인수주선 및 인수·합병(M&A) 수수료가 양호했으나, 당초 3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봤던 나인원 본PF 수수료가 4분기로 이연된 까닭”이라고 했다.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14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자체 헤지 비중이 낮아 ELS에 대한 손익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국내 채권운용 부문이 금리하락 환경 아래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줄어드는데 그치면서 타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어려운 증시 환경은 계속되고 있지만 다각화된 수익구조와 IB 역량 덕분에 선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예정된 IB 딜이 많이 남아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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