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교육감 '남북 교육분야 교류협력 서두를 일 아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북한의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북한과의 교육분야 교류 협력사업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교육감은 10일 수원 장안구 경기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 교류사업은 너무 서두를 일이 아니다"면서 "북한에 대한 적절한 이해가 필요하고 평화와 통일이 어떤 것인지 등 이런 것들을 충분히 학생이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남한 학생들이 북으로)수학여행을 가든, 학생 오케스트라가 북에서 연주를 하든, (남북)학생 간 평화에 대한 토론회 등이 개최된 뒤에 교육분야 교류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며 "남북 학생교류, 교육교류는 사실상 원칙부터 협의가 돼야하기 때문에 구체적 논의는 성급하다"고 덧붙였다.이 교육감은 또 "교육분야 교류 협력사업을 위해 개성에 개설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전종수 소장과 (지난 4일 북한을 방문했을 때)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전 소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과 장관회담 때 북측 대표로 참석했던 인물로 현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이 교육감은 북한의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그는 "북한은 12년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현재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며 "특히 예술, 과학분야에서 우수 학생 양성을 위한 중점 교육을 통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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