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전 2030]미래·평화 위한 南北 문화교류 확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오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비전2030 - 사람이 있는 문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조발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새 문화정책 준비단이 16일 발표한 '문화비전2030-사람이 있는 문화'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남북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실천 방안도 포함됐다. 9개 의제별 대표과제 가운데 '미래와 평화를 위한 문화협력 확대' 계획이 여기에 해당한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각 분야별로 교류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문화와 체육, 관광 등 문체부 관련 업무의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구상이 담겼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민간에서 희망하는 남북작가 합작 문예지 '통일문학'의 복원과 남북작가대회의 재개, 남북 간 공연예술 및 미술 분야의 교류를 재개하는 등 예술을 통한 문화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남북 문화교류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안도 포함됐다. ▲남북 문화교류협력 사업백서 발간 및 사업추진 매뉴얼 마련 ▲남북 문화교류의 안정화 제도화를 위한 남북 문화교류협정 체결 ▲가칭 남북문화교류협력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남북 문화교류협력진흥원 설립 등이 대표적다.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 등을 망라해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상도 있다. 남북문화유산의 공동실태조사나 남북 종교 지도자의 정례회를 추진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예술, 영화 등 분야별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특정일을 계기로 기념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담았다. 대북제재 문제로 당장은 추진하기 어렵지만 남북 관광 협력사업 개발도 문체부 구상에 포함됐다. 분단으로 단절된 남북문화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도 구상에 있다.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이나 어문규범·전문용어 통합 방안연구 및 공동학술회의 개최 등 남북 언어통합을 위한 언어 실태 연구와 학술 교류 방안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청소년 등 미래통일세대를 위한 문화동질성 회복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통일문화아카데미운영이나 남북청소년평화문화프로그램, 비무장지대(DMZ) 평화문화캠프, 남북생활(여가)문화체험공간 조성 등이 구체적인 계획에 포함됐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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