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공동대표가 1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 참석, 피켓을 들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김정은의 진정한 의도가 비핵화의 길로 나오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핵무기를 완성한 만큼 핵보유국임을 온 세상에 선언한 것인지 섣불리 예단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풍계핵실험장 폐기등을 선언 한 데 대해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 평화협정은 가짜평화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유 대표는 먼저 "김정은은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핵무기 완성을 천명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과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했다"라며 "동시에 핵위협이 없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유 대표는 "이를 종합해 판단 해 보면 (지금은) 김정은의 의도를 섣불리 예단할 때가 아니다"라며 "김정은의 의도가 뭐든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완전한 북핵폐기"라고 강조했다.유 대표는 아울러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북핵폐기여야 하고, 미북정상담의 목표도 똑같다"라며 "만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이 ICBM 발사 중단, 핵기술 이전 중단에 만족하고 핵보유국을 묵인하는 상황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미국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