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용평가 위한 동태적 정보 인프라 필요'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상거래정보, 동산 정보와 같은 동태적 정보를 통해 신용평가 인프라가 갖춰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2일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신용평가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과제 : 동태적 정보의 이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담보대출이 60.5%, 신용대출은 3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담보대출이 58.1%, 신용대출이 21.4%였던 점을 감안하면 담보·보증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볼 수 있다.권 연구위원은 "개인 및 회사 식별정보, 대출 등은 한국신용정보원에 집중, 공유돼 있찌만 중소기업의 사업성,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들은 생산 및 활용이 극히 부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동태적 정보는 현재 신용평가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재무제표 정보 등 과거 재무성과를 담고 있는 정태적 정보와 비교해 현재의 영업활동이나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다.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의 발생과 회수를 알 수 있는 정보나 전기·수도 사용량 등이 포함된다.권 연구위원은 동태적 정보의 생산과 공유를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하며 데이터베이스를 설계,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권 연구위원은 "금융결제원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나 전자어음 결제 정보 등을 활용해 상거래정보의 기초적인 자료로 가공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의 동산 관련 정보를 집중, 공유하고 상거래·동산정보를 활용한 기업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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