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과학]②김장하는 날, 어떻게 정할까

올해 김장 시기는 서울 기준 11월27일…최근 10년 동안 어떻게 변했나?

"한국인들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며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결속과 연대감 강화를 통해 정체성과 소속감을 부여한다." 2013년 유네스코는 우리의 김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모두 함께 모여 김장을 하고 김치를 나누는 문화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함께 모이는 '김장하는 날'은 어떻게 정해질까.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반적인 김장 적정 시기는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다. 이보다 기온이 높은 경우는 김치가 빨리 익고, 기온이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기 때문이다. 김장 적정 시기는 대체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서울의 경우 1920년에서 1950년 사이에는 11월25일 정도였지만 1981년부터 2010년에는 11월29일이 적정 김장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4일 정도 늦어진 셈이다. 다만 최근 10년 서울의 김장하기 좋은 날을 살펴보면 큰 변화가 없다. 2007년에는 11월29일이었고 2009년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12월3일까지 늦어졌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11월24일로 앞당겨지더니 2011년 11월28일 이후 11월27일과 29일을 오가고 있다. 올해 서울의 김장 적정 시기는 11월27일이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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