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부로 다음달 코스닥 상장…'HMR 시장 진출 계획'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육계계열화 기업 체리부로가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체리부로 측은 안정적인 육계계열화 완성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설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체리부로은 17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1991년에 설립된 회사는 농장에서 소비자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동시에 닭고기 중심의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제시해 대한민국 대표 식생활 문화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체리부로의 주력제품인 닭고기는 경제성과 효율성, 서구식 식문화의 확산 등으로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육종이다. 특히 닭고기 수요 패턴이 과거 특별식에서 최근 생활편의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특히 육계 산업은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대형 계열화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재편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김인식 대표이사 겸 회장은 "체리부로는 고부가가치 품종과 육계 특화 사료, 웰빙 사육, 우수한 방역체계 그리고 가공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업계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완벽한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이뤄내고 탄탄한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종계 사육은 물론 가공부터 계열사 한국153을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인 치킨 브랜드 '처갓집 양념치킨'까지 외식 유통도 책임지고 있다.이러한 계열화 시스템과 경영방침의 효과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 3144억원의 71%인 2239억원에 달하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기록인 165억을 넘어선 198억원을 달성해 견조한 외형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이뤄내고 있다. 체리부로는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HMR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10월 동양종합식품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강흥 전략기획실 상무는 "동양종합식품 인수를 기점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과 HMR 부문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이는 내년 이후에도 외형 확대 및 수익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체리부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615만1897주,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300~4700원이다. 밴드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289억원 규모로,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종계공장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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