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17일 북한 방문…2년만에 고위급 방북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사진=베이징 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다.15일 관영 신화통신은 쑹 부장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17일 방북한다고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로 쑹타오 동지가 곧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확인했다.이는 지난 2015년 10월 류윈산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 평양을 방문한 이래 2년여 만에 첫 고위급의 방북이다.쑹 부장은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19차 당대회 소개를 위해 베트남과 라오스도 방문했었다.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 주석과 북핵 문제를 놓고 깊은 대화를 나눈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북·중 관계 변화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을 끈다.더구나 시 주석이 지난 11일에는 베트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한 데 이어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도 회동한 이후 쑹 부장이 방북 길에 올라 무게감이 실린다.일각에서는 쑹 부장이 19차 당대회 결과 설명을 명분으로 북한 고위 지도층과 접촉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뿐만 아니라 이해 당사국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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