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강풍에 혼쭐' 토머스 '제주 바람은 이상해'

저스틴 토머스가 더CJ컵 3라운드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CJ

[제주=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정말 변화가 심하다."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1일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1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 3차전 더CJ컵@NINEBRIDGES(총상금 925만 달러) 3라운드 직후 "바람이 그냥 강한 게 아니라 회오리성 돌풍이라 시시각각 방향과 세기가 달라진다"며 "그린에서도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혀를 내둘렀다.첫날 9언더파를 몰아친 뒤 "처음 접하는 코스지만 웨지 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기고만장했다는 게 재미있다. 시속 30㎞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2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를 적어낸 뒤 인터뷰까지 뿌리치며 화를 냈다. 이날은 다행히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선두(9언더파 207타)에 복귀했고, "이런 날씨에 2타를 줄여 만족스럽다"고 마침내 고개를 숙였다. 제이슨 데이(호주) 역시 "이번 바람은 평생 처음"이라면서 울상을 지었다. 가까스로 1타를 줄여 공동 16위(3언더파 213타)에 머문 뒤 "끊임없이 방향을 바꾸는 이런 바람은 전혀 새로운 스타일"이라며 "내일은 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22일은 태풍 란의 북상으로 바람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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