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공시생들 마음 건강 상태?

동작구,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사랑밭 청년센터에서 노량진 '청년 마음건강검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17년 노량진 공시생 상주인구는 5만명, 유동인구는 5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 시험 및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높은 경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노량진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청년 마음건강검진을 진행한다.오랜 수험생활로 지친 청년들의 마음건강관리를 통해 청년들의 현 상태를 파악, 개선방안을 강구하자는 취지다. 구는 이달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노량진에 위치한 사랑밭 청년센터(만양로8길45 지하1층)에서 청년건강상담실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노량진 마음건강센터에서 마음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이 달부터는 동작구 보건소와 함께 일자리카페에서 마음건강과 일자리 지원정책을 통합 지원하게 된다.마음건강 검진을 희망하는 공시생 및 청년이 대상이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바로 검진이 가능하다.

지난 7월 노량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캠페인 및 검진을 하고 있다.

검진은 준비된 검사지를 통해 우울증·자살과 관련된 마음건강심사 등이 진행되며 혈압 등 만성질환예방을 위해 대사질환예방관리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검사지 작성 후 이상소견 발견 시 그 자리에서 바로 상담이 이루어지며, 추가적으로 건강관리에 필요한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2년간 노량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김준범(31)씨는“혼자 노량진에서 공부하다보니 외롭기도 하고 조급하기도 해 힘들었는데, 마음건강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니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순 일자리경제담당관은“청년건강상담실이 갖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청년일자리 제공 및 청년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일자리카페는 지난해 12월 노량진에서 처음 문을 열고 일자리특강, 취업사진촬영, 스터디룸 제공 등 청년들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300여명의 청년들이 일자리카페를 거쳐 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