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전자파측정 주말 재개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경북 성주에 소재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기지의 전자파ㆍ소음 측정이 주말에 재개될 방침이다. 사드기지의 전자파ㆍ소음 측정은 지난달 21일에 이어 10일에도 주민들의 반대시위와 기상 악화에 따른 헬기이륙 문제 등으로 취소된 바 있다. 11일 정부 관계자는 "10일 기상이 좋지 않아 언론사 취재진이 타고 갈 헬기가 이륙하지 못해 측정이 연기됐지만 주말에 재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잔여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려면 소규모 영향평가의 일환으로 전자파ㆍ소음 측정을 진행해야 한다. 국방부는 관련법규상 전자파ㆍ소음 측정 검증을 공개적으로 할 필요는 없지만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언론사 기자들까지 참여시켜 공개 검증을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사드 배치 반대 단체들은 정부의 사드 기지 전자파ㆍ소음 측정에 반대하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장 확인 계획이 알려진 직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은 10일 오전 9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사드 배치 반대 단체와 주민들의 시위로 기지 입구가 막히자 이번 주말 언론사 취재진과 함께 헬기를 타고 사드 기지에 들어가 전자파 등의 측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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