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매월 ‘찾아가는 동장회의’로 동네자치 이끈다...8월1일에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신천동을 찾아가서 골목자치 배울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만의 특별한 회의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개동 동장과 구청 간부가 함께 동네 곳곳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장회의’가 주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찾아가는 동장회의’는 10개동 동장이 각 동의 우수정책이 있는 현장을 찾아가 성공 비결을 배우고 공유하는 현장중심 회의다.지난해 3월 구로공단의 역사와 G밸리의 미래가 공존하는 가산동을 시작으로 서울시 최초로 주민주도 학교 통?폐합을 이룬 한울중이 있는 시흥4동까지 찾아가는 동장회의를 매월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다.찾아가는 동장회의를 통해 동장이 이웃 동네를 찾아가고 우리 동네를 소개했을 뿐인데 마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독산3동의 나눔쌀독을 보고 온 동장님들이 주민과 함께 쌀독을 설치했다. 나눔쌀독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며 복지플래너에게 수줍게 쌀 포대를 놓고 가는 어르신이 등장했다.
찾아가는 동장회의
또 독산4동의 골목길 물놀이터를 체험하고 온 동장님들은 어린이집 원장님과 힘을 모아 작은 물놀이장을 열었다. 물놀이장에서 동장과 친근감 있게 인사하며 신나게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됐다.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찾아가는 동장회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8월1일에 개최하는 동장회의 장소는 다른 자치단체 동네복지와 골목자치 실천법을 배우기 위해 금천구를 벗어나 경기도 시흥시로 옮긴다. 동장들은 보건복지부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 이야기를 듣는다. 또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마을활력 공간인 다다커뮤니티센터를 돌아볼 예정이다.차성수 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장회의는 마을공동체를 이루는 첫 걸음과 골목정책 탄생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동장님들과 함께 골목을 걸으며 금천을 더 좋은 마을로 만들 아이디어를 찾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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