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민의당은 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집권 여당 대표라는 무게에 걸맞는 정치적 행보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집권 여당을 이끌게 된 추미애 대표는 막중한 자리에 걸맞지 않는 언행으로 여당 대표로는 함량 미달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터의 법칙이란 하위 직급에서 유능했던 사람이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위에까지 오르게 돼 결국 조직에 해를 끼치는 무능한 사람이 된다는 경제학 법칙"이라며 "경제학에 피터의 법칙이 있다면 문재인 정부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는 '추미애의 법칙'이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야당 초선 의원으로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추미애 의원은 다선 의원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에 오르자 2010년 한나라당과 합작해 '노동법 파동'을 일으켜 중징계를 받았다"며 "2004년 야당 대표 시절에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2016년 다시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대표가 되자마자 독단적으로 '전두환 예방'을 결정했다가 거센 지탄을 받고 철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미애 대표는 지난해 탄핵 정국 때도 어처구니없는 돌출 행동을 연발해 야당 대표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헌법을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수많은 국민들이 광장으로 나설 때 추 대표는 느닷없이 박 전 대통령에게 양자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독대해 분란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당 대표로서 다당 구도에 맞게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협치를 포기하고 야당을 조롱하고 공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추미애 대표가 문재인 정부 성공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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