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효심깃든 '수원 노송지대' 개방

수원시가 최근 개방한 노송지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장안구 파장동 노송(老松) 지대 토지 1만7689㎡를 녹지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에는 소나무 35그루와 풍해ㆍ수해을 방지하는 지피식물 34만본이 있다. 노송지대는 정조의 효심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 고개에서부터 옛 경수 간 국도를 따라 5㎞에 걸쳐 조성된 소나무 숲이다. 200여년 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의 개인재산) 1000냥을 하사해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그루를 심게 하면서 형성됐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으나, 현재는 대부분 고사하고 38그루의 노송만 보존돼 있다. 수원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사라져 가는 노송을 복원하고자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부와 경기도산림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노송 후계목 증식을 추진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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