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추정 결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11월 치러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계열별로 1만명 안팎씩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4일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2016학년도 수능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대학이 많이 적용하는 기준별 충족 인원을 추정한 결과,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탐구 1과목)'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은 영어가 상대평가일 경우 인문계열 5만9033명(20.1%), 자연계열 4만1327명(27.5%)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어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인문계열은 7만809명(24.1%), 자연계열은 5만318명(33.5%)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영역이 상대평가일 때보다 인문계열은 1만1776명(4.0%포인트), 자연계열은 8991명(6.0%포인트)이 늘어나는 셈이다.'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탐구 2과목)' 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은 영어가 상대평가일 경우 인문계열은 4만6554명(15.8%), 자연계열은 3만3778명(22.5%)이었다.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면 인문계열은 1만1071명(4.0%포인트)이 늘어난 5만8264명(19.8%), 자연계열은 9235명(6.1%포인트) 증가한 4만3013명(28.6%)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됐다.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탐구 1과목)'일 경우에도 인문계열은 기준을 넘어서는 인원이 9275명(3.1%포인트), 자연계열은 6354명(4.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연구소 측은 이같은 변화 때문에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의 경우 내신성적과 논술고사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영어영역이 예년과 같은 난이도일 경우 상대적으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실질 경쟁률이 과거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연구소장은 "수능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까다로운 대학을 중심으로, 내신성적이나 논술고사에 자신 있는 학생은 최저 기준이 낮은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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