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2016년 중국 키보드 시장 관심도 상위 품목 3종
또한 관심도 기준 상위 10개 제품은 모두 기계식 키보드다. PC방, 사무실 등지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대량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마니아 층에서 일반 대중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우수한 타자감과 속도를 이유로 사무용 키보드로 활용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중저가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200~1000위안(3만원~16만원) 가격대의 키보드가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해당 가격대 제품의 90% 이상이 기계식 키보드였다. 또한 해당 가격대 중 RGB 백라이트 등 개성있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중국에서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중국 문화산업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국의 게임 이용자는 4억9500만명으로 현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3년 기준 대중(對中) 한국 문화상품 수출액 중 83%는 게임 콘텐츠 수출이다. 이중 키보드가 필요한 게임인 클라이언트 게임과 웹게임은 전체 게임 수출액 비중의 79.9%를 차지하고 있다.KOTRA는 "기계식 키보드의 주 이용층은 키보드 성능에 민감한 게임 이용자이므로, 게임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키보드를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게임 콘텐츠와 융합해 관련 기능, 디자인을 구비한 키보드를 개발할 경우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