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 74.8%, 文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국민의 4분의 3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할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5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 74.7%(매우 잘할 것 41.6%, 대체로 잘할 것 33.2%)가 잘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6%(매우 잘못할 것 6.3%, 별로 잘못할 것 9.7%)에 불과했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 연령, 지지 정당, 이념성향과 상관없이 긍정적 전망이 부정정 전망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82.8%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으로 68.7%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82%가 기대감을 나타내는 등 저연령층에서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61.5%로 조사됐다. 이념상에서도 진보층은 89.8%, 중도층 75.9%, 보수층 51.7%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지난 3월8일 실시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조사' 당시 찬성 여론 77%와 비슷하다"라면서 "이전 탄핵 정국에서 나타난 국민 여론이 19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새 정부의 개혁과제로 응답자들은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꼽았다. 국정가치로는 정의와 소통, 국정과제에는 민생·경제 회복과 적폐청산·개혁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대 중반을 회복한 가운데 야당에서는 정의당이 국민의당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은 5월 1주(1~7일 조사)에 비해 3% 포인트 오른 44.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4.5%포인트 내린 13%로, 지난 3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1.3%포인트 오른 9.6%로 4월 4주 당시 기록한 자체 최고치 8.9%를 경신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국민의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4.8%포인트 내린 8.8%로 지난해 창당한 이래 처음으로 지지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 오른 8.3%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1만9380명에 통화해 1516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7.8%였으며 무선 전화면접(16%), 무선(6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 과정을 거쳤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였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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