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롯데 이대호[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대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퇴장 조치됐다. 상대 선발 장원준의 2구째 공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튀었다. 두산 포수 박세혁이 이대호를 태그하자 문동균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대호의 타구가 '페어'라는 판단. 그러자 이대호가 반발했다. 그는 '파울'이라고 심판에게 외쳤고, 격렬하게 항의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그라운드로 가 항의했다. 이대호가 큰 동작으로 항의를 계속하자 심판진이 퇴장 명령을 했다. 이대호는 '경기를 재개하고자 동료들에게 나오라는 사인도 보냈는데 왜 퇴장 명령을 하는가'라고 다시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은 퇴장 명령을 번복하지 않았다. 5분 동안 경기가 지연되고 롯데는 심판진의 판정을 받아들였다. KBO리그에서 이대호가 퇴장당하기는 처음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