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서울·인천 경선 安 86% 압승…6연승(종합)

안철수·국민의당, 文때리기 본격화 '무능력한 상속자 안돼…文, 패닉-멘붕상태 빠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2일 열린 국민의당 서울·인천지역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80%를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6연승을 거둔 안 후보는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지은 만큼, 최대 경쟁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양자구도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장병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인천지역 31개 투표소에서 순회경선을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 수 3만5502명(유효투표 3만5421명, 무효투표 81표) 중 안 후보가 3만633표(86.48%)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국민의당의 순회경선에 참여한 투표자는 총 17만4258명(유효투표 17만3697표)으로 집계됐고, 안 후보는 누계로 12만4974표(71.95%)를 득표해 선두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원내 다수세력 형성'을 내세운 손 후보는 3760표(10.62%), 누계 3만4399표(19.80%)로 2위를, '이변'을 강조하며 분전한 박주선 후보는 1028표(2.90%), 누계 1만4324표(8.25%)로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연대론 불살랐다" vs "바른정당과 연대 필요"=이날 서울·인천지역 경선에서도 최대화두는 연대론과 자강론의 대립이었다. 손 후보는 국민의당-바른정당-민주당 비문(비문재인) 진영을 포함한 구체적 개혁공동정부의 상을 제시했다. 손 후보는 "지금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손을 잡고, 더불어민주당의 반(反) 패권 의원들이 힘을 모을 때"라며 "국민의당은 더 큰 연대와 과감한 통합을 통해 안정적 의회권력을 확보하고 원내 제1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안 후보는 '국민에 의한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에 따른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인에 의한 통합론, 연대론을 모두 불살랐다"며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로 저 안철수는 더 나은 비전과 리더십으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본격화 된 文때리기…"무능력한 상속자 안돼"=안 후보는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지은 만큼 문 전 대표와의 양자구도를 띄우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능력없는 사람들이 상속으로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안된다"며 "무능력한 상속자가 국민의 삶을 결정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승계한 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박지원 대표도 나섰다. 박 대표는 "대세론의 잔치판을 벌이던 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왜 녹색바람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패닉·멘붕 상태에 빠졌다"라며 "(민주당은) 호떡집에 불이 난 것 처럼 놀라 호들갑을 떨고 있고, 녹색바람이 언론 탓이라며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 매달리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문제와 관련한 신경전도 계속됐다. 안 후보는 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면권 남용은 안 된다고 말한 것인데 왜 소란스러운지 모르겠다"며 문 전 대표 측의 공세를 일축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편집국 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