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월별 출생 추이 [자료 = 통계청]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매년 1월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는 그 해 태어날 아이들의 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올해는 3만5100명으로 역대 1월 출생아 중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도 '인구절벽'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유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1500명을 기록, 전년 대비 4400명(11.1%) 감소했다.역대 1월 출생아 수 중 가장 적다. 저출산 기조가 심화되면서 1월 출생아 수는 2014년 4만1200명에서 2015년 4만1900명으로, 지난해는 39만5000명으로 감소해 왔다. 일반적으로 1월에는 출생아 수가 가장 많고, 12월의 출생아 수는 이보다 1만명 정도 적다. 2015년에 1만명, 지난해는 1만2500명 차이가 났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1월에서 정점을 찍고 연말로 갈수록 감소해 연말에는 2만5000명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시도에서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59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 인천, 광주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그 외 7개 시도에서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전년동월과 유사했다. 1월 혼인 건수는 2014년 2만6900건에서 2015년 2만8400건으로 급증했으나, 지난해는 2만3900건으로 줄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 광주가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서울, 세종, 경기 등 4개 시도에서 혼인이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광주, 충북, 충남은 증가했으나 서울, 인천 등 2개 시에서는 이혼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인구이동자 수는 7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이 중 시도내 이동자가 62.6%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8902명), 세종(2454명) 등 5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발생했고 경북(-2168명), 울산(-2073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이 발생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