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타워 경비비용 '2400만달러'…뉴욕시 '연방정부가 내라'

뉴욕에 위치한 트럼프타워/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의 경비 비용으로 지난해 11월 선거일부터 약 두 달 반 동안 약 2400만달러가 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경찰의 제임스 오닐 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을 보호하고 트럼프 타워의 경비를 위해 쓴 비용"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애초 트럼프 타워 경비 비용으로 3500만달러를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적은 비용이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타워에 영부인 멜라니아와 아들만 있는 상황에서 경비비용은 하루평균 12만7000~14만6000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까지 뉴욕에 머물면 하루평균 30만8000달러로 경비 비용이 증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만 머무는 상황을 가정하면 비용은 연간 5000만달러가 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만 트럼프 타워에서 보낸다는 가정하에서는 6000만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뉴욕타임스(NYT)는 오닐 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에 관련한 사항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트럼프 타워 주변 경찰 인력 배치에 관한 비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닐 서장은 이날 "트럼프 타워는 미국에 대한 테러로 가장 효과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 이곳의 보안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 측은 연방 정부에 경비 비용 전액을 반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연방 정부가 뉴욕시에 반환한 비용은 약700만달러 정도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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