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첫 M&A는 美 '퍼치'...'가전이 더 똑똑해진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 통해 홈 모니터링 SW 기술 개발삼성전자, 올해 IoT 가전 제품 강화할 듯올해 첫 M&A 신호탄…작년보다 4개월 빨라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처음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섰다.삼성전자는 6일 미국 스타트업인 퍼치(Perch)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퍼치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을 통해 가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이다.퍼치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일원이 됐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우리 팀은 이제 삼성그룹과 함께 차세대 IoT 제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미국에 있는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퍼치에 투자해왔으며 이번에 완전히 인수하게 된 것이다. GIC는 삼성전자내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조직이다.삼성전자가 올해 첫 M&A 대상으로 IoT기업을 꼽은 것은 IoT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IoT 기능이 포함된 가전 기기 등을 대거 공개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퍼치 홈페이지)

퍼치 인수로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M&A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크고 작은 8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지난해 첫 M&A였던 조이언트 인수가 6월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퍼치 인수는 4개월 앞선 것이라는 점도 주목된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7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기반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기업 가치 확대를 위해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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