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0.8%↑…전년比 상승폭 0.05%P 축소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에 돌입했지만 보금자리론 축소 및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에 주택 구매심리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0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지난 17일 기준)에 따르면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전주보다 0.08% 올랐다.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전년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맷값은 0.13%, 전셋값은 0.19% 상승했었다.감정원 관계자는 "시장규제 언론보도 및 보금자리론 축소 발표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관망세를 나타냈다"며 "주요 상승지역인 서울 동남권과 부산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전반적으로는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수도권(0.13%)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고, 인천은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됐다.서울(0.22%) 강북권(0.17%)은 가을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학군 또는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7%)은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금천·관악구는 접근성 개선으로 상승폭 확대되었으나 동남권은 규제 방안 검토에 대한 언론보도와 층수 제한이 포함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2주 연속 상승폭 축소됐다.지방(0.04%)은 제주와 강원은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대구는 하락폭 축소됐으나 충북·충남·경남은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과 지역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하락폭 확대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시도별로는 부산(0.29%)과 서울(0.22%), 제주(0.16%) 등은 올랐다. 충남(-0.09%), 경북(-0.08%), 충북(-0.06%) 등은 내렸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22→118개) 지역과 하락(44→42개) 지역은 줄었다. 보합(10→16개) 지역은 늘었다.전셋값은 매매 또는 월세로의 수요 이동과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과 교육·편의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우수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0.01%P)됐다.
수도권(0.09%)은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돼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0.09%) 강북권(0.10%)은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의 역세권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8%)은 강동구는 재건축 예정단지의 저가임대와 인근 신도시의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금천·관악구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지방(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누적된 공급물량 부담과 지역기반 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충남과 경북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제주는 신규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되고 부산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해운대·동래·남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제주(0.18%)와 부산(0.18%), 강원(0.12%), 인천(0.12%) 등은 올랐다. 충남(-0.06%)과 경북(-0.04%)은 내렸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32→141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19→10개) 지역은 감소, 하락(25→25개) 지역은 동일했다.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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