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최종일 막판 트리플보기 극복 '1타 차 우승', 박성현 공동 2위
김민선5가 OK저축은행 우승 직후 동료선수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때를 기다렸다."김민선5(21ㆍCJ오쇼핑)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1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 메이플, 파인코스(파72ㆍ657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0언더파 206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5월 이데일리레이디스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김민선5가 바로 2014년 고진영(21), 백규정(21ㆍCJ대한통운)과 함께 '특급루키 3인방'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올해는 그러나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무관의 설움을 겪었다. 4월부터 시작한 스윙 교정이 출발점이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는 김민선5는 "샷을 한 다음 체중이 뒤에 남는 악습을 고치고 있다"며 "예상 밖의 우승컵이라 더욱 기쁘다"고 환호했다.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었다. 14번홀(파4)까지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우승을 예약했다가 막판 16번홀(파4)에서 티 샷 난조에 이어 벙커를 전전하면서 순식간에 3타를 까먹는 등 혼쭐이 나기도 했다. 다행히 17번홀(파3) 버디로 1타를 만회하면서 2타 차 선두를 지켜 우승에 안착했다. 18번홀(파4)의 '3퍼트 보기'는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7승 챔프' 박성현(23)이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단숨에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도약해 김민지5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무려 11개의 버디(버디 1개, 더블보기 1개)를 쓸어 담아 장하나(24ㆍBC카드)의 코스레코드(2013년 러시앤캐시오픈 2라운드 6언더파)를 경신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우승까지는 '2%'가 부족했다. 조윤지(25ㆍNH투자증권)가 공동 2위에 합류했고, '넘버 2' 고진영은 공동 6위(8언더파 208타)에 그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