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트럭으로 물류사업 뛰어든다

美 전역에 자율주행물류시스템 구축 계획음식배달사업, 당일배송서비스 등도 물류사업 위한 시험무대7000억달러 달하는 트럭 운송 사업에 혁신 불러일으킬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자율 주행 트럭으로 장거리 운수 사업에 뛰어든다.2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우버는 지난 8월 실리콘밸리의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오토(Otto)'를 인수했다.오토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서 참여했던 앤서니 레반도프스키(Anthony Levandowski)와 라이어 론(Lior Ron)이 공동창업했으며 직원은 100명 수준이다. 오토의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해 우버는 미국 전역에 자율 주행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풀이된다.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꾸준히 우버를 물류 기업으로 묘사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라이어 론 오토 공동 창업자는 "우버가 최근 시작한 음식 배달 사업 '우버이츠(UberEats)'와 맞춤형 당일 배송 서비스 '우버러시(UberRush)'도 이 같은 수송 네트워크를 도시 규모 수준에서 시험한 셈"이라며 "장거리 물류망 구축을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최종적으로 매년 7000억달러(약 769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낮은 이익율로 악명이 높은 트럭 운송사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다만 완전 자율 주행 트럭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몇몇 트럭 분야 전문가들은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오토의 트럭들도 현재 운전자와 엔지니어의 제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버에 사용됐던 지도, 내비게이션, 경로 추적 기술 등을 오토의 자율 주행 트럭에 적용하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이미 이러한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수많은 트럭 운전자들을 고용했다. 또한 우버에서 그랬던 것처럼 개인 운송사업을 하는 트럭 운전자와의 관계망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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