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메신저 '알로'…대화내역 서버 저장한다

자동 답장 기능 등 제공 위해 서버에 대화내역 저장대화 참여자 모두 대화내역 삭제해야 서버에서도 지워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새 모바일 메신저 앱 '알로'에서 주고받은 메시지가 구글 서버에 임시 보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을 중시하는 이용자라면 비밀 채팅으로 대화하거나, 대화 내역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과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의 메신저 알로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역이 구글의 서버에도 임시 저장되고 있으며, 구글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구글은 대화를 저장하는 것이 더 나은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 내역을 저장해 알로에서의 '자동 답장(스마트 리플라이)' 등의 기능을 더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은 알로의 대화 내역 뿐 아니라 행아웃 메시지, 지메일 내용도 모두 서버에 보관한다. 구글의 서버로 전송되는 메시지는 암호화되며, 구글은 머신러닝 과정에서 암호화된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다.대화가 서버에 보관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이용자는 대화 내역을 삭제해야 한다. 채팅을 함께 한 상대방이 대화 내역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여전히 대화 내역은 구글 서버에 남는다.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는 비밀 채팅 모드(Incognito mode, 시크릿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신 비밀 채팅 모드를 사용할 경우, 인공지능 '구글 어시스턴트'와 대화하는 기능 등은 사용할 수 없다.엔가젯은 "다만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프라이버시나 보안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부분에 대해 우려가 있는 이용자에게는 알로가 최적의 서비스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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