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지난해 9월 뽐뿌 회원 196만명 개인정보 유출 당시 공지 내용
출시 이후 각종 순위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블리자드사의 인기 PC게임 '오버워치'도 디도스 공격 논란에 휩싸였다. 서버가 마비되며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접속된 게임에서 튕겨 나오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17일에는 총 26건이 발생했으며 18일에는 32회의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현재 전 세계 이용자들 간의 순위를 매기는 '경쟁전'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오버워치의 서버 접속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부터 꾸준히 발생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블리자드 측에서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가 이어지자 블리자드는 지난 13일 아시아 서버를 대상으로 점검작업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같은 문제가 재발한 것이다. 블리자드 측은 "현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노력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블리자드 공식 SNS 계정의 디도스 공격 관련 게시물<br />
정보기술(IT) 업계의 관계자는 "디도스 방어 장비가 모든 서버 유형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어가 힘들다"며 "UDP(User Datagram Protocol)를 사용하는 게임 서버의 경우에는 특히 방어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디도스 방어 장비를 가동하면 정상 서비스 접속마저 차단되기 때문이다.실제 콘텐츠 전송 서비스 기업 씨디네트웍스가 발간한 '2015년 디도스(DDoS) 공격 동향 및 201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도스 공격 중 UDP(User Datagram Protocol) 패킷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격 대상 웹서비스를 다운시키는 UDP Flooding 공격이 약 39%를 차지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디도스 공격을 하는 해커라면 손쉽게 좀비PC를 갈아타며 공격하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하여 추적을 시작하더라도 운이 좋지 않은 이상 공격자를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