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건강이상설 해명을 위해 건강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TV쇼를 통해 건강기록을 공개했다. 미국 대통령 경선을 50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건강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NBC뉴스는 클린턴 전 장관이 14일(현지시간) 그의 폐렴 증세와 일반적인 몸 상태와 관련된 의료기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1일 9·11 테러 추모현장에 참석했다 탈수증세로 몸을 휘청이다 결국 황급히 자리를 뜨고 말았는데, 이로 인해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이에 클린턴 캠프 측은 "경미하며 전염성이 없는 폐렴 증세"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치의의 소견서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기록을 공개하기 약 한 시간 전, TV 의학 프로그램인 '닥터 오즈 쇼'에 출연해 건강상태를 밝혔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심장외과 전문의인 메멧 오즈 박사에게 A4 용지 1장 정도로 요약된 건강검진 결과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은 15일 방송될 예정이며, 오즈 박사가 트럼프를 직접 진단한 결과가 공개된다. 오즈 박사는 NBC 측에 "그가 만약 내 환자였다면, 그 나이치고는 괜찮은 건강상태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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