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핥기 정부지원 믿다가 '베이비푸어'되기 딱 좋아…어머니 되려다 '어? money!'에 골병
최근 임신을 한 직장인 박모(33)씨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한 병원 및 산후조리비를 생각하니 입이 떡 벌어졌기 때문이죠.요즘 엄마들에게 출산은 곧 '돈'문제입니다. 임신을 하면 매달 들어가는 산부인과 진료비, 고가의 초음파비용, 각종 검사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아기를 낳은 뒤 산후조리비에도 '목돈'이 필요하죠.서울시 산후조리원 159곳의 2주 이용 요금은 평균 299만원. 임금근로자 평균월급 241만2000원보다 높습니다.육아용품 지출도 부담입니다. 신생아 1인당 들어가는 비용은 548만원으로 2010년(285만원)에 비해 2배나 늘었죠.사정이 이렇다보니 '베이비푸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베이비푸어란? 임신과 출산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가정을 일컫는 말얼마 전 첫째를 출산한 강모(29)씨는 출산 비용과 아기용품 준비로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썼습니다.특별히 비싼용품을 산 것도, 고급시설을 이용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이 한명을 기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학 졸업 때까지 3억896만원. 5년 출산율 1.24명 OECD 최하 수준.전문가들은 '비용'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해 출산율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김해영 더민주당 의원"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 없이는 낮은 출산율을 높이기 어렵다. 아동수당 도입 등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최근 저출산 보완대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1명이라도 잘 키울 수 있게 해주면 2명, 3명도 낳지 않을까요?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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