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원을 받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설립된 아메리칸대학이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자료화면=ABC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위치한 아메리칸대학이 24일(현지시간) 무장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미 방송 ABC 등이 보도했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간)께 벌어졌으며 외국인 강사와 수십명의 학생들이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현지 병원에 따르면 총 1명이 숨졌으며 14명 정도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총격이 발생한 학교 건물 2층에서 학생들이 총격을 피하기 위해 뛰어내리면서 부상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경찰은 아프간 특수부대가 대학을 둘러 싼 상태이며 약 한 시간 가량의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전을 통해 2명이 사망했으며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까지 무장 괴한이 어느 단체 소속인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프간 아메리칸대학이 미국 등에서 지원을 받은 대학이라는 점에서 탈레반 등 무장 단체의 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었다고 밝혔다. ABC에 따르면 이 대학은 조지 W. 부시의 아내인 로라 부시 전 퍼스트 레이디가 대학 설립에 도움을 주면서 2006년 개교했다. 이 대학 재정의 많은 부분은 미 국제개발기구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스탠포드, 조지타운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총 1700여명의 학생 중 29명이 풀브라이드 장학생으로 알려졌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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