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누르고, 눈 맞추면 끝~‥ 공인인증서·보안카드 실종시대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에서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모바일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문, 홍채 등을 핵심으로 한 간편 인증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어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대신해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으로 모바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바이오정보기반 공인인증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 서비스는 지문등록 및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우선 '아이원(i-ONE)뱅크 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시범 운용된다. 기업은행은 이 서비스의 시범 운영이 끝나면 아이원뱅크( i-ONE뱅크) 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생체인증 시스템도 홍채로 확대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출시에 맞춰 모바일앱에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KEB하나은행의 홍채인증 서비스는 셀카뱅킹으로, 삼성 갤럭시 노트 7을 이용하는 KEB하나은행 1Q(원큐) 뱅크 고객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있다. 셀카뱅킹은 삼성패스 기능을 통해 로그인 및 각종 이체거래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 업무를 홍채 인증으로 완전히 대체한 게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은 셀카뱅킹 서비스를 9월 중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하나멤버스에 홍채 인증 기술이 적용되면 금융 소비자들은 P2P 송금과 바코드 결제, 하나머니 보내기ㆍ받기, 내 계좌 이체 등의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도 삼성전자 갤럭시7에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홍채인증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홍채인증 서비스를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7을 소지한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원터치개인)으로 로그인한 후 생체인증 서비스 이용등록을 하면 된다.이 생체인증 서비스 역시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홍채인증으로 대체해 로그인, 자금이체, 상품신규 등의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생체인증 정보가 사용자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서버에는 인증결과 값을 저장하므로 생체정보 등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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