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비주류(비박) 후보 지지발언을 한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해 "당장 그런 행위를 그만두라고 충고 드린다"고 정면 비판했다. 8·9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조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토론회에서 "유력한 대권 후보가 미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다음 대선 경선이 공정하게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표가 이날 오전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주류 후보 가운데 정병국·주호영 두 후보가 아마 이번 주말에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면서 "그 때 (단일화한) 그 사람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조 의원은 "당 대표 지낸 분이, 새누리당의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종용하고, 지지하겠다고 한다"며 "다음에 나올 당 지도부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지도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박 후보들을 향해 "지난 1차 합동연설에서 일부 후보들이 친박은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친박 안되고 호남 안되고, 니편 내편을 가르면 누가 박근혜 정권을 성공시키고 누가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조 의원은 "이제는 우리끼리 고통주지 말자. 우리끼리 헐뜯지 말자"며 "우리의 분열과 갈등을 벗어던지고 국민들이 변하라고 할 때까지 한번 변해보자"고 호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