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시장, 제 2 성장기…시장 규모 2조원으로 확대

아웃도어 강세에 따른 고객이탈로 성장 둔화최근 2~3년차 신규브랜드, 급성장하면서 이탈고객 재유입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골프웨어 시장이 제 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다 아웃도어 시장의 강세에 따른 고객 이탈로 성장세가 꺾였다. 하지만 최근 2~3년차 신규 브랜드들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시장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재유입되며 흐름이 반전되고 있다. 26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골프웨어 시장은 10% 이상 성장, 2조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 시장의 부활은 산업 저변이 확대된 것이 역할을 했다. 스크린 골프장, 대중 골프장 등 간편하고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골프 대중화의 문을 열었다. 2007년 1900여개였던 골프장이 현재 약 7200개로 증가했다. 여기에 고가의 회원권이 없더라도 누구나 그린피만 지불하면 이용가능한 대중 골프장도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골프 경험인구는 2007년 275만명이세 2014년 619만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골프 인구 중 20~30대 젊은 층의 비중도 60%가까이 차지했다.이를 반영하듯, 지난해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매출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파리게이츠는 올해 135개 매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물량은 35%까지 확대하고 스타일수도 20% 늘렸다. 핑과 헤지스 골프는 가두점으로까지 보폭을 넓혀 30~40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800억원이다. 루이까스텔과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쟉 등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루이까스텔을 올해 매장을 50~60개 늘리고 스타일수를 600여개로 확대해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규브랜드 론칭도 내년까지 지속될 계획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2개에 불과했던 신규브랜드가 지난해 마크앤로나, 데상트골프, 벤제프, 까스텔 바작 등 7개로 증가했다. 올해도 비바하트, LPGA 등 7개 늘었다. 내년 론칭 계획을 발표한 브랜드도 컬럼비아 골프웨어, 쉬즈, 트레비스, 볼빅 등 4개로 조사됐다. 이처럼 신규론칭이 활발해진 것은 와이드앵글, 까스텔바작 등과 같은 론칭 2~3년차 브랜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삼성패션연구소는 "신규브랜드들이 가두점 중심으로 수익성을 내는 방향을 염두해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와 전략의 신규브랜드 진입이 활발해진다면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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