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현재 경쟁우위가 미래에도 유효할지 성찰해야'

허창수 회장 GS임원 모임에서 3대 혁신방향 제시 미래전략 수립·실행력 강화·열린 조직문화

허창수 GS 회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위기 의식을 갖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며 '3대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20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6년 3분기 GS임원 모임'을 통해 '5년,10년 후의 미래에 대한 준비·전략 수립' '전략의 실행력 강화' '열린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외부 환경이 어려워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 시장 변화의 맥을 잘 잡아 5년, 10년 후를 내다보고 전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미래에도 효과가 있을지 깊이 성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변화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찾아내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절박한 위기 의식과 인내심을 갖고 인적·물적 역량을 과감히 투자해 GS의 생존과 성장의 초석을 다져달라"고 강조했다. GS는 현재 계열사마다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과 같은 미래 에너지사업, GS에너지는 2차 전지소재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GS리테일은 인터넷 은행, GS홈쇼핑은 해외 시장 진출, GS 건설도 수익성 위주의 기획제안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 회장은 다음으로 빠른 실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략의 가치는 실행을 통해서만 구현된다"며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비록 어려움과 실패 위험이 있어도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허 회장은 실행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소통을 통한 전사적 공감대 형성'을 제시하며 "최고 경영층에서부터 현장직원까지 역량을 한데 모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데에도 방점을 찍었다. 허 회장은 "대기업들이 벤처기업의 민첩한 조직구조를 접목하고 조직과 사업 간 벽을 허물어 혁신적인 조직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변화의 폭이 클수록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서로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한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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