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하반기 집값 수도권 상승·지방 하락'

감정원, 협력중개사 2439명 설문조사"대출규제 및 정책규제 강화가 가장 큰 변수"

상승 전망이유(상승 응답자만)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하반기 수도권 주택가격은 오르고 지방은 내리는 등의 차별화가 지속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매매와 전세, 월세가격 모두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감정원은 전국 6000여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설문조사는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2439명이 응답했다.이에 따르면 하반기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 의견이 과반 이상(매매55.1%, 전세50.0%, 월세63.3%)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합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수도권의 매매·전세는 상승 응답이 많았다. 지방은 매매·월세의 하락 응답률이 높았다. 전세는 하락 보다 소폭 상승 응답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지역별, 거래유형별로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매매가 상승 전망 주요 이유로는 '금리 인하로 수요 증가'(47.0%)가 꼽혔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금리인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매매전환 수요 증가(30.3%)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분양호조(13.3%) 순으로 집계됐다.

하락 전망이유(하락 응답자만)

매매가 하락 전망 주요 이유로는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40.2%)과 실물경기 침체(26.3%), 가격상승 기대저하(13.5%) 순으로 응답했다. 수도권의 경우 실물경기 침체(30.8%), 지방은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44.4%)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거래량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매매47.8%, 전세59.4%, 월세64.2%)가 가장 많았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를 제외할 경우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증가하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공인중개사 26.0%는 대출규제 및 정책규제 강화가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어 국내 경제 여건(18.4%)과 대외 경기 변화(15.3%), 주택공급 물량 정도(13.7%), 국내 기준금리 인하(11.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대출규제 및 정책적 규제 강화를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봤다. 이외에 수도권은 대외 경기 변화(18.5%), 지방은 국내 경제 여건(21.5%)과 주택공급 물량 정도(19.4%)를 주요 영향 요인으로 꼽았다.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은 신규분양 아파트(26.1%)를 점쳤다. 이어 재건축·재개발(22.7%), 기존아파트(11.8%), 아파트 분양권(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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