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황룡강 공설운동장에서 쌀전업농장성군연합회 회원들과 농업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고된 모내기를 마친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써레시침’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사진=장성군
장성쌀전업농 주관 첫 써레시침 개최농부 노고 위로·풍년 기원 ‘전통문화’회원 및 농업관계자 등 250명 참여해[아시아경제 문승용] 13일 장성 황룡강변이 모내기로 바쁜 농사철을 보낸 농업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장성군은 황룡강 공설운동장에서 쌀전업농장성군연합회(회장 구재상) 회원들과 농업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고된 모내기를 마친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써레시침’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 장성에서 처음으로 열린 ‘써레시침’은 모내기 후 농기구인 써레를 더 이상 쓸 일이 없기 때문에 씻어둔다는 뜻으로 농사의 기본인 모내기를 마치고 나서 가족이 모여 그 동안의 노고를 풀면서 음식을 장만해 즐기는 전통 농경문화다.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군수를 비롯 도의원, 군의원, 농협중앙회 장성군지부장과 기관·사회단체장, 쌀전업농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첫 ‘써레시침’을 함께 즐겼으며 봄부터 바쁜 농사철을 보낸 농업인들의 고단함을 풀고 올 가을 쌀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쌀전업농 회원들은 써레시침 의미를 되새기면서 장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옐로우시티 장성’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담은 결의를 다졌으며 회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난타공연과 노래자랑이 이어져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노래자랑에서 1등을 차지해 1백만원 상당의 예취기를 받은 최영미(서삼면 용흥리)씨는 “농사일에 지친 농업인들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매년 이런 행사를 열어 회원들과 함께 즐기는 신명나는 잔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구재상 회장은 “가장 힘든 모내기를 무사히 마친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의미로 준비했다”며 “쌀 재배 농업인들은 올 가을 들판에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고 풍년을 기원했다.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황룡강변을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써레시침이라는 좋은 전통문화가 농업인들의 의지로 다시 개최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농업인이 땀 흘린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농정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쌀 농업인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맞춤형비료 지원사업 10억, 병해충공동방제사업 6억 등 총 44억 원을 지원, 벼농사 육묘부터 수확까지 체계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해 벼 재배 농업인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문승용 기자 msynew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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