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수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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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유명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에게 "속옷 입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속옷 차림의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갈 미수 등)로 김모씨(35)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유명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 A씨에게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사진을 퍼뜨리겠다"고 3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속옷 차림의 A씨 사진도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11년 김씨는 모델 테스트를 하겠다며 여성들을 모집했다. 당시 무직이던 김씨는 사진작가 행세를 하며 인터넷에 모델 모집 글을 올렸고 모델 지망생이었던 A씨가 촬영에 지원했다. 김씨는 미리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둔 장소에서 옷을 갈아입게 한 뒤 속옷 차림의 여성들을 몰래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무직인 김씨는 최근 채무 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야구 선수와 결혼한 A씨로부터 돈을 뜯어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A씨가 응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 미수에 그쳤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