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인턴기자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한국방송(KBS) 보도통제 사건을 놓고 이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세종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유 의원은 최근 불거진 KBS 보도통제 논란과 관련해 “홍보수석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그리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안 들키게 했어야 했다”면서 “들켰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제2의 보도지침 사건이라고 표현하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으나, 유 의원의 이날 발언은 당이 기존에 밝혀온 입장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논란이 불거지자 유 의원은 “이 의원의 행동은 당연히 잘못”이라고 말하면서 “잘못된 행동이 드러났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 의원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사건 관련 기사의 삭제 및 수정을 요청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