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 ‘툭하면 입원’ 일가족 보험사기단 검거

[아시아경제 김종호]경미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입원을 반복하면서 거액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가족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전남 여수경찰서는 14일 장기간 입원을 반복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남편 A(55)씨와 아내 B(52)씨, 아들(34)과 딸(31)등 일가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08년 초부터 최근까지 여수, 순천 등지의 병의원 28여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63회에 걸쳐 7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64개의 보장성 보험에 집중 가입한 후 ‘무릎관절증’, ‘추간판 장애’, ‘두통’, ‘통풍’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질환임에도 A씨 혼자 총 77회 1100일간에 걸쳐 입원했고, 챙긴 보험금만 3억원에 이르며 가족 4명이 입원한 날짜는 2208일에 달했다. 경찰은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쉽게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보험금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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