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진단 정확도 96%·미세먼지 예보의료·금융·기후 등 고른 활약[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알파고 쇼크' 이후 약 3달이 채 지나지도 않아 인공지능(AI) 기술은 우리 국민들의 생활 속 '코어'로 진입했다.왓슨이 연내 한국말 습득을 완료하면 의료, 금융, 산업 등 전 직군에 투입돼 머지않은 시기에 인간의 삶 깊숙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왓슨이 국내서 '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의료분야다.실제로 주로 영어가 전문용어로 이뤄진 국내 의료계에서는 왓슨의 도입 검토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은 국내 의료 분야에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의료 실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왓슨은 암 치료 분야의 세계 최고 병원이라 할 수 있는 MD 앤더슨 병원에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진단에 대한 정확도가 전문의를 넘어서는 9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의 암 치료를 보면 초기에 적용한 치료법의 44%가 중도에 변경되고, 이러한 임상 결정의 절반은 증거 기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왓슨은 방대한 데이터를 소화해 증거에 기반한 맞춤형 암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이런 환자 맞춤형 치료법은 현재 인도 마니팔병원과 태국 범룽랏국제병원의 암 환자에게 이용되고 있다.왓슨은 중국 베이징에서 미세먼지 해결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왓슨에 기반한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 도입을 IBM과 논의 중이다.IBM은 왓슨이 방대한 기후 정보를 분석하도록 해 미세먼지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발생원에 대한 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왓슨은 클라우드 바탕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염 지역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인공위성과 사물인터넷(IoT) 광학센서 등으로 대기 중 오염물질 데이터 분석ㆍ미세먼지 예보 정보 등을 산출한다.나아가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원천 솔루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주요기관에서만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AI는 우리 집, 내 핸드폰 속으로도 들어온다.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과 통신 서비스를 활용해, 단순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AI 기술과 서비스가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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