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中우시공항과 항공화물 증대협력 MOU

17일 오후 중국 우시 후빈 호텔에서 개최된 인천공항공사와 우시쑤난국제공항그룹의 항공화물 증대협력 MOU 체결식 후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추진실장(왼쪽에서 네번째), 주용지엔 우시쑤난국제공항그룹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br />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17일 중국 우시에서 우시쑤난국제공항그룹과 항공화물 증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MOU는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와 인천공항공사가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 도약을 목표로 올 초 발족한 민관합동 투자지원단 활동의 일환으로 시행됐다.이날 오후 중국 우시 후빈호텔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왕진지엔 우시시 부시장, 김배성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 왕지엔난 우시쑤난국제공항그룹 사장, 임병기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추진실장, 가오페이 중국 유니탑 항공 부사장 등 한중 정부 및 항공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시시는 중국 짱수성 남부 장강 삼각주 내 상하이 서쪽에 위치한 공업도시로, 상하이·쑤저우·창저우·난징 등을 잇는 고속도로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중국 최대 반도체 D램 생산기업인 SK하이닉스 우시법인 등 약 400여개 한국 기업과 일본, 독일계 IT기업이 진출해있다. 이번 MOU는 인천~우시 간 신규 화물 노선 취항과 항공 물동량 증대를 위해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 공항은 인천~우시 간 화물 직항 노선을 개설하고 항공사 취항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환적화물 등 항공 물동량 유치, 화물 운송 프로세스 개선, 사용료 등의 인센티브 개발 협력, 한중 간 운수권 증대를 위한 대정부 건의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한,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는 SK하이닉스 우시 법인, 삼성SDI 우시공장 등 현지 기업을 방문해 항공 물동량 증대, 운송 효율화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과 애로점을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우시~인천 간 직항 화물 노선이 개설된다면 두 도시 간 효율적인 물류 운송을 통해 기존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공항의 풍부한 장거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시산업단지 내 외투기업의 항공물동량을 유치한다면 인천공항의 환적물동량 또한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공항공사 임병기 허브화추진실장은 "이번 우시공항그룹과의 MOU는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공항과 처음으로 맺은 MOU로, 환적물동량을 선점하고자 중국 내 2선 공항과의 협력에 첫 발을 내딛은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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